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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

당신의 특별한 우울

최근에 출간된 <당신의 특별한 우울>이란 책을 윌북 출판사로부터 광고 의뢰 받았다. 최근에 정신과 관련 책들을 많이 올려서 그런 것인지... 어쨌든 열심히 읽고 앞으로 정신과 관련 서적 전문 리뷰어로 거듭날 예정이다(거짓).

이 책은 맨체스터 대학교의 명예교수로 있는 정신과의사가 쓴 우울증 관련 책인데, 저자 본인이 겪은 우울증 치료 과정을 회고하는 내용이 많이 담겨 있다고 한다.

물론 우울증이라고 하나로 구분짓기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을 것이고 다양한 증상이 있을테지만, 그 과정을 한번 겪어 본 사람이 하는 상담과정은 또 다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까놓고 말해서 선생님이 우울증 뭘 아세요??? 하고 나오는 사람이 많을 것 같은데 이런 역공격에도 능숙하게 대응 가능하지 않을까...

물론 다행히 별 일 없이 행복하게 잘 사는 사람들도 이제는 이런 책을 평소에 읽어놓을 필요가 있는 세상이라고 본다. 어쨌든 잘 읽어보고 다시 상세한 리뷰 올릴테니 인친님들도 다들 완전 기대 가득 하고 기다리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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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특별한 우울

우울증에 걸린 정신과 의사의 치료 일기
세상의 우울들에게 보내는 다정한 위로의 책이자 언제나 조용히 듣는 마음이 전하는 부드러운 응원의 책

의사의 입장에서 환자의 우울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아무리 의사라해도 그들의 마음을 온전히 이해하고 설명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우울을 겪고 환자의 입장이 되어 본 의사이기에 더 따뜻하고 위로가 되는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내가 우울하다라는걸 잘 인정하지 않으려는 것 같다. 난 별로 우울에 빠지지 않아! 난 별로 힘들지 않은데? 라고 이야기하지만 예민해지거나 잠이 늘거나 살이 빠지거나 하는 등으로 내 몸은 종종 우울을 말하곤 한다 😂
우울이라는건 누구나 다른 모습들로 가질 수 있는 것인데 왜 난 우울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건지

우울이 어디에서 오는지, 그 우울을 어떻게 이겨내면 좋을지에 대한 이야기- 나의 내면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보며 우울을 이겨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

당신의특별한우울 린다개스크 윌북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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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우울증 관련 책이나 자기계발서와 별반 다르지 않겠거니 생각했다. 하지만 달랐다. 정신과 의사가 직접 우울증을 겪으며 솔직하게 풀어놓는 자신의 이야기. 나와 닮은 점이 너무 많았다. 그래서 더욱 감정이입됐고 공감갔다. 이틀만에 다 읽고 나 스스로 강해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상처, 상실, 외로움 등 자신을 무너지게 하는 취약점은 사람마다 다르다. 그리고 수많은 취약점을 가질수도, 하나만 가질 수도 있다. 그렇다고해서 취약점이 많은 사람이 나약한 것은 아니다. 단일하게 설명할 수 없는 다양한 과거로 만들어진 우울. 우리 모두의 우울은 특별하다. 그걸 알고 있는 한 이겨낼 수 있다. 작가가 그러했듯이

다음은 특히 공감됐던 구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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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우울해지면 과거를 곱씹지만 잘 살고 있으면 과거 생각에 그리 얽매이지 않는다. 현재의 기분을 나아지게 하기 위해 과거의 기억을 꼭 파고들 필요는 없다. 자신이 우울증에 취약하다고 해서 약하거나 열등한 인간은 결코 아니라는걸 아는게 더 중요하다. 때로 잊기 쉬운 사실이지만, 잊지 않아야만 살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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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는 깨달았다. 오로지 나만이 나 자신을 치유할 힘이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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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단일한 진실이란 없다. 저마다 몇개의 안경 너머로 각자의 삶을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이 있을 뿐이다. 남들의 기억과 인식과 가치관을 자기것으로 삼아야할 이유는 없다. 사람은 자기 필요에 맞는 진실을 만들어간다. 좋건 나쁘건 본인이 생각하는 자신의 모습과 자신의 스토이에 부합되는 방향으로 친구들과 이야기하면서, 일기를 쓰면서, 심리치료를 받으면서 만들어간다. 그러면서 우리는 과거를 조금씩 되돌아 볼 수 있고, 과거가 어떻게 지금의 우리를 만들었는지 차츰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마침내는, 지금도 우리를 이리저리 휘두르는 과거의 횡포에 맞서 그 힘을 무력화할 수 있다.

당신의특별한우울
린다개스크
홍한결
윌북서포터즈
서평

우울증에 걸린 정신과 의사의 치료 일기

우울증 환자이며 정신과 의사의 치료 일기라 쉬우면서도 희망적인 책이다. 정신과랑 너무도 친숙한 나에게는 책을 읽는 동안 나 자신을 들여다 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20대에 시작한 우울증과 공황장애 과호흡곤란증 40대에 와서는 전환장애로 치료중이다. 왠만한 약 종류는 거의 먹은거같다. 신약이 나오지 않으면 치료가 힘들다고 했으니 말이다. 우울증은 슬그머니 와서 깊이 파고 들어서 자신을 송두리째 마비시킨다. 한 가지 병으로 있는게 아니다. 친구를 데리고 다닌다. 우울증, 불면등, 강박장애, 사회불안증 재발이 쉽고 완치가 참 힘들다. 그렇다고 고칠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치료 방법이 있다. 심리상담, 미술치료, 음악치료, 약물치료, 경두개자극술, 전기요법, 꾸준한 치료를 해야한다.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관계에서 오는 문제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약물 치료도 힘든 점이 많다. 자신과 맞는 약을 찾아야 하고 일시적인 효과보다 긴 시간의 치료를 하기에 부작용도 적으면서 맞아야만 한다.
희망은 분명 있다. 자신을 들여다보고 인지함으로 해서 극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사회적인 인식 변화도 많이 변했기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길이 많이 열려있다. 숨기보다 들여내서 적극적인 치료를 한다면 평범하고도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서 입원도 많이 한 나로서는 많은 환자를 보고 배우것도 많고 어떤 경우라도 존중 받아야 함은 안다. 사회적으로 약자일수 있지만 그렇다고 어떤 사건이 일어났을 때 몰지 않길 바래본다.
정신과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나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는 분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
성격이란 어떤 사람이 남들과의 관계에서 어떤 특유의 정서적, 태도적, 행동적 반응을 보이느냐를 가르킨다. P74

아무리 암울해 보이는 세상일지라도, 우리는 그 속에서 계속 살아갈 이유를 찾을 수 있다.P82

인생을 다시 사는 건 불가능하지만, 과거로부터 깨달음을 얻는다면 미래에 대해 더 만족스럽고 정직한 선택을 내릴 수 있다.P115

우리는 친밀과 고독 사이에서 누구나 각자의 이상적인 균형점을 찾아내야만 한다. P132

지금도 우리 사회에는 마음이 힘든 사람을 위한 진정한 '안식처'가 충분치 않다. P180

우리는 과거의 인간관계에서 어렵고 힘들었던 기억을 지금 소중한 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 재연된다.P200

우울증의 근원은 가까운 사람들과 의견차이를 해결하지 못하는 데서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의사이란 마음처럼 잘 되지 않을 때도 있지만, 그렇다고 시도를 포기해서는 안된다. 비록 완벽하지 못한 의사이라 해도 여전히 귀중하며 반드시 필요하다. P244

윌북에서 제공된 책으로 작성했습니다

서평단 서포터즈
책서평 책추천

📖 당신의 특별한 우울 - 린다 개스크 지음, 홍한결 옮김 / 윌북

🏷 우울증에 걸린 정신과 의사의 용감한 고백록

정신과 의사 린다 개스크는 어린 시절부터 불안과 우울을 주기적으로 경험했고 지난 10년간 약 2년 마다 우울증 재발을 겪었으며 20년 이상 항우울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해왔다. 이 책은 평생 우울증을 경험한 우울증 치료 의사가 자신의 우울증 치료 과정과 환자들의 치료 일기를 섬세하게 엮어 낸 이야기이다.

▫️내 전문 치료 분야인 우울증은 내가 성인기 내내 시달린 질환이기도 하다. 나는 우울증을 버텨냈고, 무사히 살아있다. 그리고 누구나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안다. 이 책에는 슬프고 절망스러운 일화도 담겨 있지만, 나는 우울증을 버텨냈고, 무사히 살아 있다. 나처럼 살아온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게 목표다 - p.13

책의 부제를 본 순간 누구나 이러한 의문이 들 것이다. 단순히 신체적 질환이 아니라 정신 질환인 우울증에 걸린 의사가 어떻게 환자를 치료할 수 있을까? 온전하지 못한 정신 상태로 누군가를 상담하고 치료하는 게 가당키나 한 일인가? 다행스럽게도 저자는 자신의 정신 건강이 좋지 않을 때는 남을 치료하는 것은 윤리적으로 옳지 않은 일임을 밝혀 독자를 안심시켰다. 오히려 우울증을 겪었기에 더 인간적이고 이해를 잘 하는 치료자가 될 수 있었다고 말하며, 자신의 치료 과정과 환자의 사례들을 엮어 이를 입증해 주었다. 현직 의사가 자신의 아킬레스 건일 수 있는 사적인 이야기를 책으로 내다니 우선 그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우울증에 대한 자신의 내밀한 이야기와 이를 기반으로 한 환자들의 치료 과정을 동시에 읽어나가는 경험은 매우 독특했다.

우울증은 단순히 우울한 감정으로 정의할 수 없는 복잡하고 다양한 스펙트럼의 정신 질환이다. 16개의 챕터에 담긴 사례들처럼 우울증이 찾아오는 원인은 신체적, 환경적, 사회적으로 매우 다양하다. 치료 역시 단순히 신경전달물질을 조절하는 항우울제일 수 없다. 환자에게 우울감을 불러 일으킨 원인을 세심하게 찾아 오랜 기간 섬세한 치료가 필요하다. 각 챕터 별로 환자와의 상담을 통해 우울증의 원인을 이끌어 내고, 환자가 다시 을 살아갈 수 있게 정신 상태를 점진적으로 바꾸어 나가는 치료 과정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우울증 치료에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의 삶에 대한 이해이다. 이 책을 통해 저자가 몸소 우울증을 겪고 있기에 다른 사람이 볼 수 없는 부분까지 내밀하게 진찰하고 치료할 수 있겠다는 신뢰가 생겼다.

10여년 전 우울증과 관련된 일을 한 적이 있다. 당시 서양 국가와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에서는 우울증을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인정하지 않는 경향이 강했고, 심지어 진단을 받았음에도 사회적으로 고립될까 두려워 질환을 숨기는 사람이 많았다. 이는 환자들의 치료를 어렵게 만드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였다. 외과적 수술이나 내과적 약물 치료를 통해 과학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질환이 아니기에 환자의 치료 의지와 의사에 대한 신뢰, 주변의 도움이 치료의 성공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 책에는 정신과 의사 뿐 아니라 우울증의 원인과 증상에 따라 주변인들이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한 린다의 조언이 담겨 있다. 이러한 조언은 꼭 우울증 환자가 아니더라도 지금 내 옆에서 누구나 흔히 겪을 수 있는 우울감을 겪고 있는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고 대응하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우울감이 좀처럼 찾아오지 않는 나 같은 사람이 이 책을 읽을 수 있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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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린다 개스크
번역자: 홍한결
출판사: 윌북
출판일: 2020년 7월 30일
가격: 14,800원
쪽수: 288
장르: 교양

따끈따끈 신간알림

비가 올 때, 어두운 밤, 새벽, 혼자 남겨졌을 때 등
우울은 예고도 없이 찾아와 우리를 마구 휘젓곤 합니다.💧
금방 사라지기도 하지만 마음에 잔잔히 남아 하루 종일 우울감에 젖어 있을 때도 있죠.☔️
그럴 때 여러분은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아니, 애초에 이 우울함. 극복은 할 수 있는 걸까요?🤔

'당신의 특별한 우울'은 어린 시절부터 불안과 우울을 주기적으로 반복하면서 살아온 정신과 의사가
자신이 어떻게 우울을 겪었고, 또 극복하고 함께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해 회고하는 책입니다.

우울에 관한 책은 참 많지만,
'당신의 특별한 우울'은 저자가 의사이면서 우울증과 불안을 겪은 환자였기 때문에
보다 객관적으로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며 우울을 극복하는 법을 말합니다.👏🏻

우리가 겪는 우울은 공통된 병이 아닌
개인마다 다르게 찾아오는 특별한 이야기입니다.
'당신의 특별한 우울'에서 여러분의 우울을 마주해보세요.
극복까지 안내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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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특별한우울

📒우울증에 걸린 정신과 의사의 치료일기

책 표지 홀로 색을 지닌
노란 레몬은 어떤 의미일까?
책은 표지 속지 내용 모두 의미가 있기에
더 궁금해진다.

이 노란 레몬에게 말을 걸며
책 속 이야기로 시선을 옮긴다.

첫줄

당신의특별한우울 린다개스크 윌북

우울은 누구에게나
다르게 찾아온다

두려움, 상실, 상처, 사랑, 강박, 외로움···.
내 취약성을 건드리는 우울의 다양한 이름들
나는 왜 그때 무너져 내렸을까?

우울증에 걸린 정신과 의사의 치료 일기

책 북📖 인문학 에세이 책소개 극복하자 우울증 독서중 힐링힐링 집중모드 시간순삭 굿굿👍 좋은책 책책책 책을읽읍시다 즐거운시간💕 의행복 책스타 북스타 책읽는여자 daily 하루기록 비가주룩주룩 장마☔ 그만 오늘도즐겁게 라이언의책

나의 '행복'을 위한 '용기'

'우울'의 감정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그러나 각자가 겪는 우울함은 다 다르다. 그래서 우리 모두의 우울함은 다 '특별'하다. <당신의 특별한 우울>은 이러한 개개인의 특별한 우울을 잘 담아내고 있다.

이 책은 우울함을 느끼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단지 우울은 '내 안의 나'가 나를 바라봐달라고 보내는 신호라는 것이다. 그래서 '어렸을 때의 나', '과거의 나'의 아픔이 아직 내 안에 남아있어 '과거의 나'가 '지금의 나'에게 아프다고 소리치는 것이 '우울'이다.

따라서 우울의 감정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서는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용기'와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그래야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앞으로 한 걸음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지금부터라도 나의 '행복'을 위해 '용기'내보는 건 어떨까. 용기낸다면,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조금씩 삶이 변화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책 속의 그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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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은 불행보다 훨씬 더 깊고 큰 절망감으로, 세상을 보는 눈에 색을 덧입히고 생활을 해나가기 어렵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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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우울증에 취약하다고 해서 약하거나 열등한 인간은 결코 아니라는 걸 아는 게 더 중요하다. 때로 잊기 쉬운 사실이지만, 잊지 않아야만 살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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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어찌 보면 자기 삶의 통제권을 남에게 넘기는 행위니까. 항복하고 자유를 잃는 것일 수도 있으니까. 겁먹는 것도 전혀 무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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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상실의 아픔을 치유하려면 먼저 꼭 해야 하는 일이 있다. 내가 아버지를 잃었을 때 하지 못한 일이다. 그것은, 상실의 아픔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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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두들겨 맞고 괴로워하는 상처받는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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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신의 문제를 먼저 다루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나는 깨닫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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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암울해 보이는 세상일지라도, 우리는 그 속에서 계속 살아갈 이유를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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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에 깨달았지만, 삶이라는 열차가 탈선하여 내달리는 그 혼돈의 순간에는 때로 중요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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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양방향일 수도, 외방향일 수도, 폭력적일 수도, 치유적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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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모든 결점과 허물까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서는, 삶을 다시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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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것은 괴롭기 짝이 없는 일이다. 그 괴로움은, 지난날의 결정을 돌아보고 우리 삶의 방향을 바꾸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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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친밀과 고독 사이에서 누구나 각자의 이상적인 균형점을 찾아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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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또한 누군가가 내게 관심을 가져주고 있다는 확신이 필요했다. 여전히 때때로 모든 사람을 멀리하고 싶고 나 자신뿐 아니라 내게 다가오는 모든 사람에게 고통을 주고 싶어지는 그 끔찍한 감정들을 다스릴 수 있도록 도와줄 누군가가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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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는 깨달았다. 오로지 나만이 나 자신을 치유할 힘이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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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의 특별한 우울> 린다 개스크 지음, 홍한결 옮김 / 윌북

✏ ‘당신의 특별한 우울’
이 책은 분명 ‘우울’에 대한 책이지만
책을 읽고 느껴지는 감정은
어두운 배경색보다
가운데 있는 노란 레몬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받았을 때부터 궁금했던 디자인의 의미지만
책을 읽고 덮었을 때 더욱 이 레몬이 보였기에
이 책을 읽고 표지의 의미를 다시 되짚으며 생각해 보았다.

도대체 이 노란 레몬은 무엇일까?
어떤 의미이기에 이 레몬만 자신의 색인 노란색을 입고 있는 것일까.

다른 레몬들은 노란색이 아니다.
색이 없다는 표현이 더 정확한 표현일 것 같다.
하얀색 테두리만 있을 뿐
레몬의 색은 배경색과 같은 색이다.

✏ 글씨를 보았다.
‘당신의 특별한 우울’은 하얀색 글자다.
그리고 ‘우울증에 걸린 정신과 의사의 치료 일기’와 ‘우울이 우울에게 하는 말’은 노란색 글자로 되어 있다.

부족한 나의 시선으로 내린 해석은
하얀색은 인정하지 못한 아직 내재 된 채 마주하지 못한 우울을
노란색은 인정하고 알아가며 마주한 그리고 그렇게 극복한 우울을 의미하는 것 같다.

✏‘당신의 특별한 우울’은
‘우울’이 특별하다거나 그 감정이 소중하다고 말하는 ‘특별함’을 의미하는 것도 아니고
일부러 노란 레몬 같은 감정을 끌어올리려는 책도 아니다.

이 책은 정신과 의사인 저자의 삶이 담겨있다.
단순하다기보다는 복잡하다. 한 부분이 아니라 저자의 의사로서의 삶과, 환자로서의 삶과, 딸로서의 삶과, 아내로서의 삶 등이 담겨있다.

그리고 그 삶 가운데 마주한 ‘우울’과 그 우울을 극복한 이야기가 적혀있다.

✏ 나의 우울을 알아간다는 것을
빛이 희미해져가는 어둠의 길이 아니라
나의 빛을 알아가는
나를 이해하고 알아가는 그 길의 여정과 같다는

그저 숨겨야만 하는 것,
이상한 감정들, 나도 모르겠기에 알 필요가 없는 것,
혹은 벗어날 수 없기에 쌓아두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 환자와 의사들이 많이 등장하는 책이지만
삶이 담긴 책이기에
책 안의 문장 중 적으로 공감되는 문장도 있었다.
아니, 어쩌면 역으로 ‘우울’이라는 감정이 특별하고 이상한 것이 아니라
누구나 경험하고 마음에 있는 적이고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이기 때문일 수도 있겠다.

🏷진정한 신뢰와 관심이란 거짓으로 흉내 낼 수도 없고, 돈으로 살 수도 없다. 심리치료에서건 인생에서건 마찬가지다.

🏷삶이라는 열차가 탈선하여 내달리는 그 혼돈의 순간에는 때로 중요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앞으로 무엇을 바꾸면서 살아야할지, 그리고 자신을 옥죄는 자신과 남들의 기대는 온당한 것인지, 너무 늦기 전에 생각해보라는 메시지다. 그런 의문에 답할 수 있다면, 자신만의 목표를 향해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자신이 스스로 정한 목표는 이룰 가능성도 더 높은 법이다.

🏷인간의 마음은 어찌 보면 양파와 같다는 사실이다. 문제를 한 꺼풀 벗겨내면 그 밑에 문제가 또 한 꺼풀 드러나서, 그것도 언젠가는 다뤄주어야만 한다.

🏷진정으로 남을 아껴줄 수 있으려면 자신만의 장점을 인정하고, 단점을 시인하고 받아들이며, 그 모든 것을 평온하게 바라볼 줄 알아야 한다.

참애썼다그것으로되었다 정영욱 윌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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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피스트 헬레네플루드 푸른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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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의역설 최성락 페이퍼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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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특별한우울 린다개스크 윌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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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리뷰할 책들. 기대된다. 정신과 의사가 쓴 에세이 당신의 특별한 우울도 좋고, 오랜만에(?) 읽는 외국 심리소설(심지어 심리학자가 썼다) 테라피스트도 기대된다.
.
좋은 의도로 만든 규제가 어떻게 왜 나쁜 결과를 갖고 오는지 설명할 규제의 역설, 마음을 제대로 위로해줄 듯한 참 애썼다 그것으로 되었다도 기대된다.
.
얼른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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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소설 북 여름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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